▶ 서니사이드 반이민포스터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증오범죄”
▶ 브래머 시의원 등 지역정치인·이민단체들 한목소리 규탄

지미 밴 브래머 뉴욕시의원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반이민 포스터를 제작한‘ 뱅가드 아메리카’를 강력 규탄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퀸즈 서니사이드에서 발견된 반이민 포스터<본보 10월9일자 A1면>에 대해 지역 정치인과 이민자 단체들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증오범죄’라며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지미 밴 브래머 뉴욕시의원과 이민자 옹호단체‘ 메이크 더 뉴욕’ (Make the New York)은 9일 서니사이드 35스트릿과 스킬만 애비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인종, 다문화의 중심인 퀸즈에서 이 같은 이민자 혐오,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인종차별과 갈등을 부추기는 백인 우월주의자를 퀸즈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래머 시의원은 “뉴욕은 이민자보호 도시이며 우리는 모든 이민자들을 환영한다”며“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는 반이민 포스터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레티샤 뉴욕시공익옹호관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민자로 구성된 뉴욕에서 이 같은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이 개탄스럽다.”며“ 반이민 포스터가 계속 이민자들을 두려움에 떨도록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퀸즈 서니사이드 35스트릿과 스킬만애비뉴에서는 네오나치 단체인 ‘뱅가드 아메리카’가 제작한 ‘불체자를 발견하면 즉시 이민세관단속국(ICE)신고하라’는 내용의 포스터가 발견된 바 있다.
이민자옹호단체 메이크 더 로드 뉴욕도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올해에만 뉴욕시에서 2,118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하는 등 반이민 정서가 퍼지고 있다”며“ 이민자들이 단지 자신의 신분때문에 두려움에 떨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