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법원,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독단 결정 권한없어”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의 마이클 시오피 경찰서장에 대한 정직 처분이 무효화됐다.
뉴저지주법원은 마리오 크랜잭 잉글우드클립스 시장(공화)이 내린 시오피 경찰서장에 대한 정직 처분에 대해 “타운의회의 동의없이 독단적으로 정직시킬 권한이 없다”고 지난 5일 판결했다. 이에 따라 시오피 서장은 이날 즉시 업무에 복귀했다.
최근 시오피 서장이 여성인 캐롤 맥모로우 전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장에 대해 “죽이고 싶다”고 발언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또 한인 박명근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에 대해서도 “영어를 못한다. 해변 놀이동산에 있는 광대같다”는 시오피 서장과 경찰 간부들간의 대화 녹취록이 폭로되면서 크랜잭 시장은 지난 2일 시오피 서장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본보 10월4일자 A2면 보도>
크랜잭 시장은 판결이 내려진 후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 특히 경찰서장이라면 더욱 그러하다”면서 “인종차별 등 어떠한 부적절한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서장에 대한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타운의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크랜잭 시장이 문제를 과장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 엘렌 박 시의원은“ 경찰서장의 언행을 용납할 수 없다. 하지만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원칙론을 폈다. 글로리아 오 시의원도“ 박명근 의원에 대한 경찰들간의 대화는 개인적인 것이지 아시안 전체를 비하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며 “해당 녹취록 전체에 대한 보다 자세한 검토를 한 뒤에 서장 징계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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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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