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닉과 음악성의 조화가 중요”
▶ 피아노 류은비 등 1등상

디 앤자 칼리지에서 열린 제15회 북가주 청소년 음악경연대회에서 베토벤의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는 박지훈 군.
본보 주최 제15회 북가주 청소년 음악경연대회가 13일 디안자 칼리지에서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를 뽐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첼로 부문에 무려 18명이 참가, 가장 치열하게 경합했고 이어 피아노 부문 디비젼 A(6세-11세)에서 11명이 참가, 아니카 반다르카가 일등 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그러나 바이올린 부문에는 단 4명만 참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의 각 분야별 우승자를 살펴보면 피아노 부문 디비젼 A에 이어 디비젼 B(12세 – 18세) 1 등상 류은비, ▶현악 비올라 부문 ■디비젼 A (저학년) ▷1등상 : 강민지 ■디비젼 B (고학년) ▷1등상 : 빌레몬 왕 ▶현악 첼로 부문 ■디비젼 A (저학년) ▷1등상 : 사라 플렉서 ■디비젼 B (고학년) ▷1등상 : 윌슨 첸등이 차지했다. ▶현악 바이올린 부문 ■디비젼 A (저학년)는 1 등없이▷2등상에 이재희 ■디비젼 B (고학년) 역시 1 등없이 구지민이 ▷2등상을 차지했다.
올 해 부터 초,중, 고 없이 디비젼 A, B로 나뉘어 실시된 청소년 경연대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피아노 부분에서는 베토벤, 쇼팽, 현악부문에서는 바하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경연을 펼쳤다.
현악 부문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로버트 하워드씨와 카스텐 윈트씨는 참가자들이 기교보다는 경연에 참가하는 자세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며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의 테크닉 보다 음악을 완전히 이해하고 연주하는 음악성에 더 점수를 준다”며 학생들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작품으로 경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테크닉이 부족한 학생들은 음악성이 뛰어나고 반면 테크닉이 뛰어난 학생들은 음악성이 부족한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음악을 연습할 때 될 수 있으면 무리하게 한꺼번에 소화하기 보다는 선생과 학생이 천천히 세밀한 부분까지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습기교가 효과 있다고 귀뜸했다.

디 앤자 칼리지에서 열린 제15회 북가주 청소년 음악경연대회 비올라 부문에서 임재원양이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피아노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애나 포클리프스키씨와 나믹 설타노프씨는 이번 대회는 디비젼 A(저학년) 부분에서 실력있는 학생들이 많이 참가 ,가장 치열하게 경합했다며 특히 저학년 우승자 아니카 반다르카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대회 역시 많은 학생들이 테크닉 상 어려운 곡들을 충분히 소화하지 않고 참가해 점수를 많이 잃었다며 “심사위원들은 음악성과 테크닉에 발란스를 유지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음악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년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이 긴장해 음악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정확한 기량을 선보이려고 애쓰기 보다는 마치 연주회를 하듯 자연스럽게 음악을 표현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 15회 북가주 청소년 음악경연대회 입상자 시상식은 오는 11월 10일(토) 오후7시 쿠퍼티노 디앤자 칼리지 음악당에서 열리게되며 시상식 직후 상위 입상자 들은 음악회를 통해 청소년 특유의 맑고 순수한 선율을 연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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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회 북가주 청소년 음악경연대회 입상자 명단
▶피아노 부문
■디비젼 A (저학년)
▷1등상 : Anika Bhandarkar ▷2등상 : Oliver Corro ▷3등상 : Sora Corro
■디비젼 B (고학년)
▷1등상 : 류은비 ▷2등상 : 안지원 ▷3등상 : 전병준
▶현악 바이올린 부문
■디비젼 A (저학년)
▷2등상 : 이재희
■디비젼 B (고학년)
▷2등상 : 구지민 ▷3등상 : 박현진
▶현악 비올라 부문
■디비젼 A (저학년)
▷1등상 : 강민지 ▷2등상 : 성다은, 황서원
■디비젼 B (고학년)
▷1등상 : Philemon Wong ▷2등상 : 임재원 ▷3등상 : 오주환
▶현악 첼로 부문
■디비젼 A (저학년)
▷1등상 : Sara Flexer ▷2등상 : Uma Rohatgi ▷3등상 : 강건우
■디비젼 B (고학년)
▷1등상 : Wilson Chen ▷2등상 : Alexander Canicosa-Miles, Simon Mi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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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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