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캐시 램버트 의원, 성폭행 피해자 비하 발언
▶ 뎀보우스키 등 의원 3명 “우리는 피해자 주장 신뢰한다”
호텔방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조 페인 워싱턴주 상원의원과 관련해 킹 카운티 의회가 분열상을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애틀시 전 공무원인 캔디스 페이버 여인은 2007년 페인 의원에게 강간 당했다고 지난달 27일 트위터 계정에서 주장했고 페인 의원은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아번, 켄트, 렌튼을 지역구로 둔 페인 의원은 내달 선거에 출마한 상태로 킹 카운티의 캐시 램버트 의원이 지난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주장 여성을 비하하고 페인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일으켰다.
램버트 의원은 이 인터뷰에서 “10여년 전에 일어난 일을 내가 보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 잘못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 나는 딸들에게 술 취한 남자와 호텔 방에 가서는 안된다고 말해 준다”며 피해자의 책임이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에 대해 로드 뎀보우스키, 진 콜-웰스, 조 맥더못 의원 등은 지난 16일 “우리는 성폭행 피해자들 편에 선다. 과거의 일이라도 고려돼 한다”며 “램버트 의원의 의견은 킹 카운티 의회를 대표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데이브 업더그로브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우 불쾌한 주장”이라고 램버트 의원을 비난했다.
리건 던, 래리 고셋, 클라우디아 발두찌, 피트 본 라익바우어 의원은 램버트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페인 의원은 내달 선거에서 민주당의 모나 다스 후보와 격돌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