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하와이 취항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하와이 취항은 이용승객뿐 아니라 다른 항공사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노선과 스케줄은 물론 비행기 요금이 다른 항공사 요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정확히 언제부터 하와이 취항을 시작할 것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아마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그러나 취항 시기를 제외하고 다른 스케줄은 거의 다 확정됐다. 현재 유나이티드, 알래스카, 하와이언 항공이 베이지역과 하와이 사이를 다양한 스케줄로 취항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미 하와이의 여러 공항에서 광고를 제작하는 등 사전 작업을 하고 있으며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현재 확인된 하와이 취항 관련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의 4개 도시(산호세, 오클랜드, 새크라멘토, 산디에고)와 하와이의 4개 공항인 오하우의 호놀룰루, 마우이의 카후루이, 카우아이의 리후, 하와이의 코나 사이를 취항하며 하와이언 항공이 장악하고 있는 하와이 내의 4개 공항 사이에도 노선을 만들 예정이다.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비행노선은 연방항공청(FAA)의 특별한 승인이 필요하다. 장시간 비행이 필요하기 때문에 취항기종은 ETOPS (Extended Twin Engine Operating Performance) 라는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비행 중에 엔진에 결함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두 개의 엔진을 장착한 비행기가 필요한데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보잉 737 기종을 투입한다. 처음에는 보잉 737-800 로 시작하고 추후 신형기종인 보잉 737 MAX 8을 투입한다.

▲가방 2 개까지는 무료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컴패니언패스에 가입한 승객은 두번째 승객의 경우 세금과 수수료만 내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기내식은 다른 항공사의 기내식에 비해 좋은 스낵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와이언 항공 같이 더운 음식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김경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