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1일, SF 오페라 하우스서 베르디의 ‘춘희’ 등 선사

[사진 SF오페라]
테너 플라치도 도밍고의 독창회가 10월 21일(일, 낮 2시) SF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소프라노 안나 마리아 마티네즈, 테너 알트루 체콘-크루즈 등이 찬조출연하며 베르디의 ‘춘희’, ‘시몬 보케네그라’ 등의 아리아들과 스페니쉬 뮤지컬 ‘zarzuelas’에서 나오는 노래들을 부를 예정이다.
파바로티 사망이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테너 가수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도밍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스페인 출신으로, 원래 베이스였으나 피나는 노력으로 테너로 거듭난 음악가로도 명성이 높다.
8세 때 멕시코로 이주 중남미에서 성장한 도밍고는 멕시코 시티 음악원에서 지휘와 피아노를 공부하다 성악으로 전환, 1961년 멕시코 시티 오페라 극장에서 바리톤으로 공식 데뷰했다.
이후 음역을 높여 테너로 전환한 도밍고는 테라비브, 뉴욕 시티 오페라 등에서 활약하다 196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프랑코 코렐리의 대역을 소화하면서 일약 스타가 되었다.
이후 단기간 동안 세계 각지의 오페라 극장 무대를 석권한 도밍고는 197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카라얀과 함께 돈 카를로의 타이틀 롤을 맡으면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성악가 중의 한 명으로 스포트라잇을 받게 됐다. 현재는 지휘자로서의 경력도 이어가고 있으며 1973년에 뉴욕 시티 오페라단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바 있다.
SF 크로니클지는 14일자 일요판 기사에서 도밍고에 대한 특집을 싣고, 도밍고와 SF 오페라의 특수한 인연을 장문으로 소개했다.
크로니클지에 따르면 1983년 SF 오페라의 시즌 오프닝 공연 당시, 베르디의 ‘오델로’ 타이틀 롤을 맡은 테너 Carlos Cossutta가 공연 1시간 전에 급환으로 결석을 통보, 공연취소 일보직전에 당시 뉴욕에 있던 도밍고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SF에 날아와, 자칫 망칠뻔 했던 공연을 거짓말처럼 구원했던 사실을 상세히 보도했다.
플라치도 도밍고는 이외도 SF 오페라에서 베르디의 작품들과 푸치니, 생상스의 오페라 등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SF 지역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일시 : 10월21일 오후 2시
▶장소 :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301 Van Ness Ave. S.F.)
▶티켓 : www.sfop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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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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