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출신 배우 김현중(32)[서울=뉴시스]
가수 출신 배우 김현중(32)이 친자 소송,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중은 23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서 친자 소송, 음주운전 등 여러 논란에 사과부터했다.
"지난 4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쳤다"면서 "솔직히 어떤 말로 많은 분들에게 사죄 말씀, 용서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연기와 노래로 보답하겠다는 말보다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좀 더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현중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2014년 KBS 2TV 수목극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이후 4년 만이다
2014년부터 김현중은 전 애인과 임신, 폭행, 친자소송 등의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고 사과하는 등 이미지 실추가 거듭됐다.
김현중은 미혼부로서 로맨스 드라마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놓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봐줄지 모르겠다"며 "'문주우'란 인물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것이 중요할까만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가 사전제작이라서 지난 3개월 '문주우'를 연구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판단은 시청자의 몫"으로 넘겼다.
힘든 4년을 보낸 후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 드라마 컴백이다.
"(지난 4년 중) 군대에 있는 2년은 힘든 시기였다"며 "군 생활도 힘들지만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군인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군대를 전역하고 왔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현실은 달랐다"며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내가 이를 받아들이는 데 많은 시간을 다시 외롭게 보냈다. 밖에도 안 나가고 내가 실패한 사람인가, 어떻게 하면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
결국 "귀를 닫지 않으니까 힘내라는 소리도 들려오고 마음의 문도 열었다. 혼자 고민해서 해결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다시 드라마를 시작하고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요즘엔 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아들에 대해서는 "아직은 내가 아이를 볼 수 없는 입장"이라며 "내 위치에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아이에 관해 어떤 말을 하더라도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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