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미 남부 국경을 향해 긴 여정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치아파스 주 검찰은 23일(현지시간) 타파출라와 우익스틀라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캐러밴에 참여한 한 이민자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이민자는 호흡기 질환과 탈수증으로 전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날 또 다른 25세 이민자도 트럭을 타고 이동하던 중 도로에 떨어져 숨진 바 있다.
지난 20일에는 과테말라에서 온두라스 이민자가 차를 타고 가다가 도로에 떨어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민자 권리 단체인 푸에블로 신 프론테라스에서 일하는 이리네오 무히카는 “혼돈 속에서도 어느 정도의 질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누군가가 다치거나 죽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나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일자리를 얻고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캐러밴은 지난 12일 160명 규모로 온두라스 북부 산 페드로 술라 시를 출발했고 현재 규모가 7,30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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