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성인반 아일린 데스튼·다나 오코너 양
▶ 친구 통해 BTS 음악 접해… 가족들과 한국방문 계획도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성인반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Dana O’Connor씨(왼쪽)와 Ayline Destan양이 최근 성황리에 북미 투어와 유럽 투어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 방탄소년단의 열혈 팬이 된 이유를 설명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6일 메이저리그 야구단 뉴욕 메츠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시티필드에서 북미투어 피날레를 장식했던 세계적인 K-pop그룹 방탄소년단 (BTS)를 보기 위해 운집했던 4만여명의 ‘아미(Army)’들 중에는 커네티컷 거주자들도 있었다.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교장 송용주) 성인 기초반에 재학 중인 아일린 데스튼(Ayline Destan)양도 그 중한 명. 한국에 살고 있는 친구를 통해 BTS 음악을 소개 받아 열렬한 팬이 됐다는 그녀는 “BTS 음악에는 다른 K-pop그룹이나 미국 pop에서 느끼지 못하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고 강조했다.
시티필드 공연이 정말 좋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아일린 양은 “BTS의 특별함은 억지로 쥐어짜는 듯하고 로봇 같이 획일화 된 그런 인공적인 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처음부터 직접 작사와 작곡을 해왔기 때문이라서 그런지 남들이 시키는 대로가 아니라 자기 것을 한다는 자유로움과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데 있는 것 같다”며 “BTS가 부르는 노래 속 가사에서도 자신을 사랑하라는 등 우리 세대에 공감되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많이 전달해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반에 재학 중인 다나 오코너(Dana O’Connor)씨도 BTS 공연을 보기위해 표가 매진된 후 한 장당 750달러라는 거금을 내고 아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방탄소년단의 열혈 팬이다.
넷플릭스로 아들과 함께 한국영화를 감상하던 중 영화 속 한국음악이 좋아서 그 노래의 주인공인 BTS를 일부러 찾아 알게 됐다는 다나씨는 “공연장에 가 보면 BTS의 팬덤은 어린 10대 소녀들만으로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포함해 연령층도 다양하고 아시안 뿐만 아니라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인종도 너무나 다양해서 놀랬다”고 말했다.
중년의 지긋한 나이에도 한국 문화가 좋아서 낯선 한국어를 막 배우기 시작해 언젠가는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는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는 그녀는 ‘해외 팬과의 소통이 활발하다’는 점을 방탄소년단의 가장 큰 인기 비결로 꼽았다.
다나씨는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다른 K pop 아이돌 이나 미국의 팝스타들과는 달리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가 방대한 SNS와 개인방송 등 팬과의 소통을 잘 하고 있다” 며”솔직하고 겸손한 이들의 열린 마음을 나뿐 아니라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송용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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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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