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기업을 겨냥한 샌프란시스코 ‘발의안 C’에 대해 일부 기업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발의안 C에 반대하는 기업들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25일 트위터 본사 앞에 모인 이들은 트위터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잭 도르시를 향해 “세금을 더 내라, 그렇게 할 수 있지 않냐”라고 외치며 발의안 C에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발의안 C는 시내 우량 테크기업들에 대한 세금징수를 통해 연 최대 3억달러 기금을 조성,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위터 외에도 전자결제시스템 개발기업 스퀘어의 공동창립자이기도 한 잭 도르시는 발의안의 내용이 소위 ‘핀테크’ 기업에 불공평하다며 트위터 등지에서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출해 왔다.
전미 민주사회주의자연맹(DSA) SF지부의 주도로 시위에 나선 이들은 지난 2011년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테크기업에 대해 시행된 감세 혜택이 ‘트위터 감세’로 불리고 있음을 지적하며, 감세로 혜택을 본 기업들이 수입의 아주 작은 부분도 양보하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시위에는 테크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발의안 C에 지지를 표했다.
스퀘어 측은 이날 시위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나 “발의안 C를 반대하는 런던 브리드 시장과 입장을 함께하며 SF시와 지역 기구, 기업들과 함께 통합적인 접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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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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