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의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바르셀로나가 시즌 첫 엘 클라시코 매치업에서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 없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5-1로 대파했다.
28일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벌어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오른팔 골절상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5-1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 승리로 승점 21(6승3무1패)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알라베스(승점 20)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복귀한 반면 시즌 4패(4승2무)째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승점 14)는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부임 첫 시즌에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율렌 로페테기 감독은 이번 참패로 해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현지 언론을 전 첼시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로페테키 후임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 11분만에 필리페 쿠티뉴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30분 수아레스의 페널티킥 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전반 내내 바르셀로나의 공세에 일방적으로 몰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맹렬한 반격에 나서 후반 5분만에 마르셀로가 한 골을 만회한 데 이어 루카 모드리치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서지오 라모스의 헤딩슛은 살짝 골문을 빗나가는 등 잇달아 바르셀로나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했다.
레알의 공세를 잘 넘긴 바르셀로나는 마지막 15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아레스가 후반 30분과 38분 연속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교체멤버 아투로 비달이 42분 마무리골을 뽑아내 지난 2010년 5-0으로 승리한 이후 8년 만에 ‘엘 클라시코’에서 최다골차 승리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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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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