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이 31일 파리 매스터스에서 기권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AP]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ATP투어 롤렉스 파리 매스터스에서 첫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대회 톱시드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나달은 31일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7위·스페인)를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시작 전 기권을 발표했다. 나달은 “아직 서브를 넣을 때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의사가 출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기권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앞서 2회전에서 주앙 소자(48위·포르투갈)를 2-0(7-5, 6-1)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한 조코비치가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 조코비치가 세계 1위가 되는 것은 2016년 11월 이후 꼭 2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팔꿈치 부상 등의 이유로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다가 올해 1월 호주오픈을 통해 복귀했지만 16강전에서 정현에게 완패해 탈락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냈다.
하지만 약 2개월 공백기를 가진 후 3월부터 대회 출전을 재개한 조코비치는 이후 윔블던과 US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며 다시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했고 올해 5월 22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도 이번 시즌을 1위로 마치게 됐다. 같은 시즌에 세계랭킹 20위 밖에 있다가 1위까지 오른 것은 2000년 마랏 사핀(러시아) 이후 조코비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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