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선서 실시...투표율 높을 것으로 예상
▶ 가주서만 한인후보들 13명 높은 벽 도전

지난 2년간 상원과 하원 모두를 장악한 공화당을 등에 업고 독주를 벌여온 트럼프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강한 이번 중간선거는 반트럼프 진영이 하원을 차지하는가 아니면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변함없는 우세를 유지하는가의 대결로 압축된다. 과거 중간선거에서 볼 수 없는 높은 투표율과 2016년 대선보다 많은 조기 투표율로 전국민의 관심이 쏟아진 이번 선거는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6일 버지니아주의 체스터필드에 있는 로비우스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민들이 신중히 기표를 하고 있다. [AP]
11·6 중간선거 투표가 6일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 시간은 50개 주별로 다르지만, 버몬트주가 오전 5시(이하 동부시간 기준) 가장 먼저 투표소 문을 열였다. 시차로 인해 동부에서 서부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투표는 밤 12시(7일 0시) 알래스카주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각 방송사 등 언론들도 이날 오전부터 투표 개시 및 선거 전망 등 중간선거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도하며 결과에 촉각을 세웠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특히 지난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정운영 2년에 대한 평가 성격이 짙다.
CNN방송은 "이번 중간선거는 트럼프의 혼란스러운 재임 기간에 가장 중대한 테스트"라고 규정했고,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재임 기간과 그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신임투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민들의 표심이 '친트럼프'와 '반트럼프'로 첨예하게 갈리면서 중간선거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간선거 투표율은 통상 40% 안팎으로, 4년 전인 지난 2014년 선거는 8천320만 명이 투표해 36.6%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1942년 이후 72년 만의 최저 투표율로 기록됐다.
CNN방송은 미 유권자 정보 분석업체인 '캐털리스트' 분석을 토대로 5일 오전 3천100만 명이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2014년 중간선거의 전체 사전투표자 2천200만 명을 크게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공화당과 이와 반대로 그의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한판 대결 결과는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백악관은 물론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의 독주체제가 유지될지, 붕괴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이다.
특히 이날 선거에서는 최초의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영 김 후보를 비롯해 뉴저지구 연방하원 3지구의 앤디 김 후보와 펜실베니아주 연방하원 5지구의 펄 김 후보 등 3명이 김창준 전 의원의 뒤를 잇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등 13명의 한인 후보들이 도전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3명외에 북가주에서는 프리몬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에 도전한 김현주 후보, SF 시의원(4지구)에 도전하는 애덤 김 후보, 밀피타스 시장에 도전한 이윤일 후보가 있다. 또 주 하원 68지구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최석호 의원, LA카운티 수퍼리어코트 60호 법정 판사직에 도전하고 있는 토니 조 검사, 가주 항소법원 판사로 신임투표에 나서는 도로시 김 판사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주 하원 53지구에 출마한 케빈 장 후보, 주 상원 24지구에 출마한 피터 최 후보,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박 후보,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1지구), 정재준(2지구) 후보, 부에나팍 교육구 1지구 교육위원에 출마한 박동우 후보 등 가주에서만 13명의 한인 후보들이 이날 당락의 운명을 맞이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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