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건물 3동 외벽에 ‘백인이어도 괜찮아’란 문구 전단지 부착
▶ 대학 당국, 즉시 제거· 우려의 뜻 담은 성명 발표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하는 뉴저지 윌리엄패터슨 대학에서 백인 우월주의 문구가 적힌 전단지들이 나돌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윌리엄패터슨 대학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학교 건물 3동 외벽에 각각 ‘백인이어도 괜찮아(It's Okay to be White)’란 문구의 전단지가 붙어 있었다.
이 같은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전단지가 캠퍼스 내에서 발견되자 대학 당국은 즉시 제거하고 우려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대학 측은 “이번 사건은 우리 대학의 중요 가치인 다양성을 해치는 매우 혐오스럽고 비열한 행위”라고 밝혔다.
해당 전단지를 누가 부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백인 우월주의 전단지는 지난주 윌리엄패터슨 대학 외에도 전국 곳곳의 대학에서 발견돼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지난주 듀크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터프츠대, 델라웨어대 등 각지의 대학 10여 곳에서 발견됐다. 이들 대학에서 발견된 전단지 사건이 서로 연결돼 있는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하지만 해당 백인우월주의 문구는 지난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인 우월주의자와 신나치주의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표현인 ‘백인이어도 괜찮아(It's Okay to be White)’란 문구의 전단지가 대학 캠퍼스 내에서 최초 발견된 것은 2017년 10월께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년여 간 캠퍼스 내에서 백인우월주의 메시지를 담은 전단지 부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대학들이 전단지 부착 규정이 엄격하지 않은 것이 백인우월주의 메시지가 캠퍼스 내에서 계속되는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
서한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