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디 추 등 연방의원 대부분 연임에 성공
▶ 주 보험국장·LA 셰리프국장 막판 뒤집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롯해 관심을 모은 주정부 및 LA 카운티 등 주요 공직자 선거에서 민주당과 친한파 정치인들 대부분이 연임에 성공하거나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았으나, 일부 정치인들은 개표 막판 역전을 당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6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 후보와 민주당 후보로 나선 다른 주요 공직자 후보들이 예상대로 당선됐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임기제한으로 물러나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 후임으로 민주당의 젊은 리더인 개빈 뉴섬이 60% 가까운 득표율로 상대 후보인 공화당의 존 콕스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존 콕스 후보는 선거 막판 주지사 후보로는 처음으로 LA 한인회를 방문하는 등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를 보였으나 표차가 벌어지며 낙선했다.
개빈 뉴섬이 주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부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끼리 경쟁을 펼친 가운데 사업가이자 경제전문가인 엘레니 쿠나라키스 후보가 같은 당의 에드 헤르난데스 후보를 10%가까이 격차를 벌이며 초선에 성공했다.
가주 주요 공직에서도 민주당 후보와 현역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총무처장관의 경우 현역인 알렉스 파디야 장관이 공화당의 마크 뮤저 후보를 23% 격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했으며, 회계감사관직은 현역인 베티 이 주 감사관이 콘스탄티노스 로디티스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자리를 지켰다.
한인사회와 친숙한 존 치앵 전 재무장관의 주지사 선거출마로 공석이 된 재무관 선거에서는 현 조세형평위원인 피오나 마 후보가 경쟁 후보에게 큰 격차를 보이며 새크라멘토에 입성했다.
또 20년 넘게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연방 하원 34지구를 대표했던 하비어 베세라 현 검찰총장도 임명 이후 첫 선거에서 성공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반면 주 보험국장 선거와 LA 카운티 셰리프국장 선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이변이 속출했다.
이민자 권익 활동에 앞장서며 인기를 얻은 리카르도 라라 주 상원의원은 전 보험국장 출신의 스티브 포이즈너 무소속 후보에게 상당 표차로 뒤지다 개표 막판 역전을 해 1.6% 격차로 당선이 유력하다.
또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큰 이변의 피해자는 짐 맥도넬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이 될 전망이다.
맥도넬 국장은 개표 중반까지 상대 후보인 은퇴 경관 알렉스 빌라누에바 후보에게 10%이상 여유롭게 앞서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판 빌라누바 후보가 선전하며 역전을 허용해 4,900여표 차이로 뒤진 상황이다.
개표 이후 맥도넬 국장 선거 캠프에서는 두 후보간 표차가 적어 당락은 임시투표와 우편투표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만약 맥도넬 국장이 실제 패배할 경우 현직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재선에 실패하는 첫 사례가 된다.
한편 한인사회와 친숙한 주디 추 의원도 연방 하원 27지구 연임에 성공했으며, 테드 리우(33지구), 지미 고메스(34지구), 캐런 배스(37지구), 린다 산체스(38지구) 등 의원들 모두 현역 이점을 살려 자리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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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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