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수에 이어 두 번째 병역특례 관련 의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결승에서 일본의 호시로 마루야마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는 안바울. <연합>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유도 간판 안바울(24)이 축구의 장현수에 이어 두 번째로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YTN은 19일 안바울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조작해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안바울은 체육요원에 편입된 2016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00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제출했는데, 이 서류 가운데 공개훈련이 진행된 날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국제대회 출국 전날 늦은 시간까지 봉사활동을 했다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바울의 소속팀 감독인 선찬종 대한유도회 전무이사는 19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안바울과 대화를 나눴는데, 고의성을 갖고 서류를 꾸민 게 아니라 행정적인 사안에 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바울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되기 전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던 모범적인 선수”라며 “제출 서류 외에 했던 봉사활동 내용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한유도회는 19일 안바울에게 진천선수촌 퇴촌 처분을 내렸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안바울에 관한 정식 징계는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대한유도회에서는 안바울에게 퇴촌을 명령하고 21일부터 열리는 일본 오사카 그랜드슬램대회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행정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올림픽 유도 66㎏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은 안바울은 올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딴 한국 유도의 간판선수로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축구대표팀 수비수로 활동했던 장현수(FC도쿄)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영구박탈, 3천만원 벌금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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