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방대한 삭제조치에 대항한 첫 소송 케이스

[AP=연합뉴스]
미국 대선 개입 의혹으로 페이스북 계정이 삭제된 러시아 언론사가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가 부당함을 호소하며 페이스북을 고소했다.
정보 조작 등에 적극 대응하며 계정 및 콘텐츠를 삭제 중인 페이스북이 이로 인해 소송에 직면한 것은 처음이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둔 IRA와 단독주주인 예브게니 주바레프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주바레프는 페이스북 계정 복구를 요구하며 자신의 뉴스에이전시는 합법적인 언론사로서 허위 이름이나 계정은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의 러시아 유착 스캔들을 조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IRA 등이 미국인들의 가상 계정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활용했다는 혐의를 제기해왔다.
주바레프는 "페이스북은 검열을 통해 사용자들을 가짜뉴스로부터 보호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상 합법적인 언론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페이스북은 자신의 정치적 관점에 부합하는 뉴스 콘텐츠를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 내부의 정치 사건에 대한 보도에도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15일 지난 6개월간 가짜 계정 15억계, 테러 선동 컨텐츠 1억 2400만개, 음란물 6600만개, 스팸 22억개를 삭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계정 삭제 기준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아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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