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이동 시작과 함께 아메리칸항공 시스템 장애…단시간 내 복구

[AP=연합뉴스]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을 맞아 미국인 5천400만여 명이 장거리 이동에 나선 것으로 추산됐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금년 추수감사절인 22일 을 전후해 가족과 친지를 찾아 최소 80km 이상 이동하는 미국인이 5천4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과 비교해 5%나 더 늘어난 수치이자 2005년 이후 13년 만의 최다 기록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인구 이동 규모는 2007년 5천60만 명에서 2008년 3천만 명대로 급감했다가 점차 회복됐으며, 지난해 3%에 이어 올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대 혼잡이 예상되는 출발 시간은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인 21일 오후 3시 이후. 귀가길 정체는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3시 이후 또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3일 오후 3시 이후로 예상됐다.
이동 수단은 자동차가 작년 대비 5% 더 늘어난 4천800만 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21일 기준 미국 휘발유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평균 2.6달러(약 3천 원)로, 작년 추수감사절 때보다 50센트 가량 올랐다.
항공편 이용객은 작년 대비 5.4% 증가한 약 430만 명, 항공권 구매에는 1인당 평균 478달러(약 54만 원)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도나 버스편 이용을 계획한 이들도 100만 명이 넘었다.
21일 대이동 시작과 함께 대형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의 미 전역 무인 탑승 수속 시스템 '키오스크'(Kiosk)가 일제히 작동을 멈춰 혼잡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아메리칸항공 대변인은 "데이터 센터 중 한 곳에서 접속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었다며 "단시간 내 복구됐다"고 해명했다.
AAA는 금년 추수감사절 이동 인구 증가세에 대해 "미국 경제가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자리가 늘고 각 가정에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친인척을 찾고 추수감사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연중 가장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이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은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관련 업계는 추수감사절 이동 인구 증가를 소비심리 회복 징표로 보고,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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