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제복싱협회(AIBA)를 향해 마침내 벼르던 칼을 뽑았다.
IOC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AIBA를 직접 조사하기로 결의했다. 재정난, 심판 비리, 마약 범죄자 출신의 새 회장 추대 등 여러 난맥으로 비판을 자초한 AIBA가 자구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자 IOC는 직접 AIBA의 문제를 파헤치기로 했다.
IOC는 이와 함께 당장 AIBA 주관으로 이뤄지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예선전 진행을 중단토록 했다. IOC는 조사 결과에 따라 AIBA가 올림픽 주관 국제연맹이라는 타이틀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킷 매코널 IOC 스포츠국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 33개 정식 종목 중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을 승인받지 못한 종목은 복싱이 유일하다”며 “IOC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떠한 예선전도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IOC는 선수를 보호하고 도쿄올림픽에서도 유서 깊은 복싱 종목이 열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최초로 AIBA가 아닌 IOC 주관으로 올림픽 복싱 경기를 치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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