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시에 쓰레기 불법투기가 성황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행되면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오클랜드 시에서는 매트리스, 소파,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 불법 투기 건수가 매년 증가해 왔다. 2012-13년도에 폐기물 처리 직원이 수거한 쓰레기 양은 약 1만870개로, 4년만에 약 3만3,000개로 그 수가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오클랜드 시 공공사업부는 10개월 전부터 ‘쓰레기 전담반(Waste Blitz)’을 추가로 투입시켜 시 곳곳의 거리를 청소하고 있으며 2010년에 예산문제로 없어진 폐기물 집행부를 부활시켜 쓰레기 불법투기 범인을 추적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이슨 미셸 공공사업부장은 “사람들은 깨끗한 거리보다 더러운 거리에 쓰레기를 더 쉽게 버린다”며 “이전보다 더 자주 청소작업을 벌여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스트오클랜드, 웨스트오클랜드 3개 지역에 쓰레기 불법 투기 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오클랜드 6지구는 하루에 수거되는 쓰레기 양이 지난 3월 8,600파운드에서 5월 5,400파운드로 크게 감소했다. 웨스트오클랜드의 한 지역에서는 지난 6월 6,600파운드에서 두달새 5,800파운드로 감소하기도 했다.
미셸 부장은 프로그램 성과의 원인으로 기술적인 변화가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작년 이맘때 공공사업부 소속 차량은 일반 차량과 같이 쓰레기 처리장 이용시 줄을 서야 했지만 지금은 폐기물 처리사(Waste Management) 소속 차량과 같은 전자센서가 부착돼 15분안에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오클랜드 시에 매달 타이어, 전자제품, 매트리스 등의 가정용품을 무료로 버릴 수 있는 ‘bulky block parties’가 시행돼 주민들이 쓰레기 처리비용 부담을 줄이고 쓰레기를 올바르게 폐기할 수 있게 됐다.
미셸 부장은 불법 폐기된 쓰레기의 대부분이 오클랜드 시 주민들에 의해 발생된다며 쓰레기 처리방법 교육과 위반자에 벌금 징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 전체 쓰레기의 63%는 출처가 불분명하나 나머지의 75%는 오클랜드에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공사업부와 시 당국은 쓰레기 수거작업에 직원 25명, 쓰레기 전담반에 11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이번주 시의 더 많은 지역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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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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