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조코비치 vs 2위 나달 ‘용호상박’ 맞대결 성사

노박 조코비치가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 [AP]
세계랭킹 1, 2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25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단식 준결승에서 뤼카 푸유(31위·프랑스)를 3-0(6-0, 6-2, 6-2)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결승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전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5위·그리스)를 역시 3-0(6-2, 6-4, 6-0)으로 일축한 나달과 27일 0시30분(LA시간) 대회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한마디로 싱거운 압승이었다. 조코비치는 불과 23분만에 첫 세트를 6-0으로 가볍게 따낸 뒤 2, 3세트에서도 단 두 게임씩만을 내주고 단 한 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로 허락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로 1시간23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통산 전적에서 조코비치가 27승25패로 그야말로 박빙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중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만난 것은 7차례 있었고 여기선 조코비치가 4승3패로 앞서 있다. 호주오픈에서는 2012년 결승에서 딱 한 번 만나 조코비치가 이겼다.
지난해는 두 차례 만나 클레이코트 대회였던 로마 매스터스에서는 나달이 2-0(7-6<7-4>, 6-3)으로 이겼고,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 4강에서는 대격전 끝에 조코비치가 3-2(6-4, 3-6, 7-6<11-9>, 3-6, 10-8)로 승리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호주오픈에서만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해 로이 에머슨(은퇴·호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이상 6회)를 2위로 밀어내고 대회 최다우승 기록을 홀로 보유하게 된다.
한편 나달은 호주오픈에서 2009년에 정상에 오른 바 있어 이번이 10년 만의 패권 탈환 도전이 됐다. 나날은 또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2회 이상 우승하는 ‘더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나달은 프렌치오픈 11번, 윔블던 2번, US오픈 3번을 우승했으나 호주오픈에선 2009년 한 번 우승에 그쳤다. 한편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모두 프렌치오픈에서 한 번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더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로드 레이버(은퇴·호주)와 에머슨이 달성했지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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