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년간 16만달러… ‘기부천사’ 케서린 박 원장
‘워싱턴의 기부 엔젤’로 불리는 느 미라지 헤어살롱의 케서린 박 원장(사진). 그의 불우이웃돕기 선행이 매서운 겨울 한파 속에서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박 원장은 지난 주말 ‘사랑나눔’행사를 통해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렵거나 병으로 고통 받는 한인들에게 총 5천 달러를 전했다. 박 원장의 불우이웃돕기 선행은 만 11년째, 액수만으로도 총 16만 달러가 넘는다.
‘나눔’에 대해 묻자 박 원장은 “성경에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했다. 불우이웃돕기는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에게 내가 가진 작은 것 쪼개서 나누었을 뿐”이라며 신문에 나는 것이 쑥스럽다고 말했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독거노인돕기가 이제는 사랑나눔행사까지 확대됐다.
박 원장은 “이웃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보내면, 더 많은 기쁨과 감사로 채워지는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면서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주 6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강함,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는 남편에 대한 감사함이 넘친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벌어 이웃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우버 택시를 타고 미장원에 온 손님이 “한인 우버 기사가 느미라지에 가자고 하니까 ‘아 거기요? 좋은 일 많이 하시는 원장님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주었다. 볼티모어, 리치몬드, 피츠버그 등 먼 곳에서 오는 손님들이 신문을 통해 봤다며 ‘좋은 일에 보태라’고 주고 간 돈을 연말부터 두 달간 모았더니 339달러가 모였다.
10년이 훌쩍 넘게 기부해 온 그의 미용실에는 매일 펼쳐지는 익숙한 풍경이 있다. 도움을 받은 많은 이들이 집에서 직접 만든 김치와 떡, 나물, 빈대떡, 빵 등을 들고 와 전해주거나, 문 앞에 밀어 넣고 가는 일이 하루 일과 중 하나다.
박 원장은 “세상이 각박해진다 해도 아직은 좋은 사람이 더 많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며 함께 웃고 사는 거, 그게 인생 아니겠느냐”며 웃는 그의 미소가 겨울 추위 속에 피는 동백꽃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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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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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실천하는 멋진천사님이죠.건강하셔서 그뜻깊은 일 많이하셔서 기쁨과 사랑이 넘치시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