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 (Rear Window·1954) ★★★★★

제프(제임스 스튜어트)가 망원렌즈로 이웃을 염탐하고 있다.
‘봐이에리즘’(엿보면서 느끼는 쾌감이나 스릴)을 완벽하게 묘사한 알프렛 히치콕의 작품으로 흥미진진하고 유머와 멋진 스타일을 갖춘 섹시한 서스펜스 스릴러다.
한 여름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아파트에 사는 사진작가 제프(제임스 스튜어트)는 왼쪽 다리가 부러져 캐스트를 하고 휠체어에 앉아 망원경으로 뒤창을 통해 이웃을 엿보면서 무료를 달랜다. 그가 엿보는 이웃들의 각양각색의 일상이 무언극 식으로 그려진다.
특히 제프의 관심을 끄는 사람이 병약한 아내를 둔 외판원 라스(레이몬드 버). 어느 날 새벽 2시에 잠을 깬 제프는 라스가 트렁크를 들고 아파트를 나서는 것을 목격한다. 이튿날 라스의 아내가 안 보여 뭔가 수상하다고 느낀 제프가 망원경으로 엿보니 라스가 신문지에 톱과 식칼을 싸는 게 아닌가. 제프는 라스가 아내를 토막살해 했다고 믿는다.
제프의 아마추어 탐정 노릇에 동참하는 사람이 제프의 애인인 금발미녀 모델 리사(그레이스 켈리). 제프의 친구인 형사 탐(웬델 코리)도 믿지 않는 토막 살인극을 멋대로 수사하는 제프와 리사에 합류하는 사람이 독설가인 하녀 스텔라(텔마 리터). 세 아마추어가 토막 살인극을 캐내 가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스튜어트와 켈리의 콤비와 음악과 음향 및 칼러 촬영 등이 다 뛰어난 ‘유쾌한 공포‘(히치의 말)를 즐길 명작이다. *2일 오후 7시30분, Aero 극장(1328 Montana Ave. Santa Mo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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