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코프스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공연

사진 SF 발레
샌프란시스코 발레가 예술감독 헬기 토마슨의 재임 34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해에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공연한다. 3월 9일 개막하는 이 작품은 3월 1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무용수였던 토마슨은 SF 발레의 예술감독에 임명된 뒤 수많은 안무를 SF 발레단을 통해 발표, SF 발레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특히 지난 해 공연된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SF 발레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선보인 야심찬 작품으로서 단장 헬기 토마슨의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안무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
1890년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된 ‘잠자는 숲 속의 공주’는 20세기 대표적인 발레리노 루돌프 누리예프가 서방 무대에서 선 보인 첫 작품이며, 런던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가 오페라를 제치고 2차대전후 공연한 첫 작품으로 선정하는 등, 수많은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그러나 초연당시 음악이 너무 현란하여 혹평을 받기도했다. 차이코프스키가 사망한 뒤 디아길레프가 이끄는 발레 루스에 의해 재평가 받게된 이 작품은 춤과 음악이 조회된 종합예술로서, 발레의 위치를 격상시킨, 발레의 대명사적인 작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1892), ‘백조의 호수’(1895)에 앞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공주 ‘오로라’, 그녀를 사랑하는 왕자 ‘데지레’, 공주를 괴롭히는 마녀 ‘카라보스’의 이야기를 발레 속에 녹인 작품.
한편 SF 발레는 이번 2019시즌에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비롯 ‘인어공주’(4월19-28) 등을 발표하며 안무가George Balanchine과 Justin Peck 등의 세계초연 작품과 저스틴 펙의 로데오(Four Dance Episodes) , Alexei Ratmansky 안무의 쇼스타코비치의 ‘ Trilogy’ 등이 하일라이트로 다시 한번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상세 정보 : www.sfballet.org)
▶장소 : War Memorial Opera House, 301 Van Ness Ave., S.F.
▶일시 : 3월 9 일 - 3월 17일
▶티켓 : (415) 865-2000, sfballe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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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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