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청정국이던 뉴질랜드에서 최근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슬람 사원의 총기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기독교계는 이를 ‘이웃사랑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크리스채니티 투데이(CT)가 ‘기독교인들이 이번 테러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란 주제로 복음주의 전문가 11인에게 구한 조언에는 이웃사랑 실천을 강조하는 대목이 눈에 많이 띈다.
베델대학의 새라 샤디 교수는 “증오와 두려움에 뿌리를 둔 폭력에 대응하려면 하나님과 모든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과 사랑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며 “이를 위해 ‘이슬람혐오’는 배척하고 무슬림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일대학 국제교회의 조셉 커밍 목사도 “테러리스트들의 목표물이 되는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고 고통 받는 이웃의 기독교인을 무슬림들이 돕게 만들려면 우리가 사랑으로 무슬림 이웃에게 다가가 지원해줘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성경에서 말하는 두려움을 이기는 완전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컬럼비아대학 무슬림연구센터의 워렌 라슨 선임연구원도 ‘남에게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예수의 말씀을 인용해 “무슬림을 친절함과 따뜻함, 관대함으로 대할 것”을 강조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의 에프라임 텐데로 사무총장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성경 말씀대로 기독교인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아야 한다”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조언자들은 또한 대척점에 있는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들이 서로에 대한 편견과 증오심을 버리고 차이는 인정하면서 보다 사려 깊은 대화의 자세로 서로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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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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