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4명 사망…백인 많은 학교 더 자주 발생
미국 교내 총격 사건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교내 총기 사건이 2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내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 수도 350명을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교내 총격 사건이 미국의 심각한 사회문제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CNN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초중고 교내에서 발생했던 총격 사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과거 10년간 발생한 교내 총격 사건은 모두 180건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사상자 수는 모두 356명으로 114명이 목숨을 잃었고 242명이 총상을 입었다.
올해 들어서도 교내 총기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교내 총기 사건의 발생 빈도는 올해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그렇다면 교내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매체에 따르면 관련 자료가 부족해 단언하기는 쉽지 않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감정 조절과 같은 상황에 따른 감정 대처 능력이 부족한 것에 원인을 찾고 있다. 조절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자신의 감정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해 총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 FBI요원 크리스 콜은“대처 능력과 해결 능력이 부족한 것이 총기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총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불만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총기를 사용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요일에 교내 총기 사건 발생률이 높은 것이 대표적인 예로서 주중에 교내에서 누적되어 온 긴장과 대결 양상이 폭발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교내 총기 사건은 인종과 지역에 따라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전체 5,000여만명의 초중고 학생 중 15%에 해당하는 흑인 학생들이 대다수인 학교의 경우 주로 방과후인 오후 4시에 총기 사건이 많았다. 이에 반해 백인 학교의 총격 사건은 주로 오전에 학과가 막 시작될 때 아니면 수업 종료 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자 발생에서도 차이가 있다. 매체에 따르면 백인 중심의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상자 수는 평균 3명 꼴. 흑인이나 히스패닉 중심의 학교보다 2배나 더 많은 수치다.
백인 학교에서 발생하는 총격 사건의 특징이 총기 난사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사상자가 더 많이 발생한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미국 내 교내 총기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실태 파악과 분석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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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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