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는 뮬러 전 특검 증언 관련내용 읽거나 보지도 않아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열린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여론 고조 계기로 고대해왔던 로버트 뮬러 전 특검 의회 증언이 국민 상당수에겐 별 효과가 없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BC뉴스가 Ipsos아메리칸퍼블릭오피니언과 지난 25~26일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뮬러 전 특검의 의회 증언을 보거나 읽어본 응답자 중 47%가 증언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과 관련한 입장변화가 생기지 않았다고 답했다.
심지어 증언을 접했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26%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을 덜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뮬러 증언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을 더 지지하게 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중 뮬러 증언을 TV방송을 통해 보거나, 읽어봤거나, 들어봤다는 응답자가 71%였고, 접한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29%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증언 영향을 받은 비율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뮬러 전 특검은 지난 24일 야당인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 법사위원회에 출석, 자신이 진행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관해 증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대통령이 실제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나'라는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었다. 그는 또 "특검 수사는 마녀사냥이 아니었다"고 발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후 기소 가능성에 대해선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의 답변은 대부분 보고서 내용을 다시 언급하거나 단답형이어서, 트럼프 대통령 혐의를 직접 확인하길 원한 민주당과 탄핵 지지자들의 기대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선 오는 2020년 치러질 미국 대선과 관련, 외국 정부의 선거개입 방해 시도에 대한 미 당국의 방어능력에 대한 신뢰 여부를 묻는 질문도 이뤄졌다.
질문 결과 응답자 32%는 미 방어능력을 그다지 확신하지 않는다(Not so confident)고 답했으며, 전혀 확신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3%였다. 어느 정도 확신한다는 응답은 27%였고, 완전히 확신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5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도에 ±4.5% 수준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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