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일교차와 냉방병 탓...몸살에 두통·설사 동반
▶ 증상 한달 이상 가기도
가주 전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등 냉방병을 호소하는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하루 일교차가 2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한인타운 병원마다 기침과 두통, 몸살을 동반한 감기 환자로 붐비고 있다.
한인 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 냉방병과 관련이 있는 감기 증세로 몸살을 동반한 고열 외에 남가주에 사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알레르기 증상과 유사한 기침 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메디칼그룹 차민영 회장은 “7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하루 20~30명의 감기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고 있는데 심한 기침으로 밤에 잠을 설치는 환자들도 많다”라며 “대개의 경우 기침증상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만 이번 감기는 3주 혹은 한달 이상 기침이 계속 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바로 의사를 만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차 회장은 이번 감기는 심한 몸살을 동반한 기침 외에도 가래, 두통 외에 배에 통증을 호소하며 설사를 하는 사례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감기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최근 낮 최고기온이 90도가 넘는 폭염에다 밤 최저 기온이 60도 초반으로 일교차를 보이는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에어컨 바람을 하루 종일 쐬는 직장인이나 밤에 창문을 열고 잠을 자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감기에 걸리는 등 LA 한인타운 내 주요 내과에는 감기 및 냉방병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인 의사들은 대부분의 감기는 공기로 전염되는 사례보다 감기 증세가 있는 환자의 옆에 있거나 악수 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외출 후 반드시 손발을 씻고, 기침 증세가 있을 경우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감기 바이러스는 건조할수록 활동성이 강해지므로 실내습도를 60% 이상 유지하고 취침 전 소금물로 입가심을 1분 정도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차 회장은 “감기 증상을 보일 경우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감기약(over the counter)을 구입해 아픈 것을 참는 환자들이 많은데 증상이 점차 심해질 경우 의사를 만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합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라며 “특히 기침과 같은 증세가 심할 경우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보충해줘야 하며 집안밖의 온도차가 너무 크지 않도록 에어컨을 키더라도 적정 온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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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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