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선에서 나란히 2연승…내일 최종전 이기면 본선 진출

권순우(왼쪽)와 정현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US오픈 본선에 진출한다.
정현(151위)과 권순우(90위)가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본선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정현은 21일 뉴욕에서 열린 대회 예선 사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스테파노 나폴리타노(211위·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완파했다. 또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권순우가 오스카 오테(160위·독일)를 역시 2-0(6-2, 6-4)으로 제압하고 역시 예선 3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이번 예선에서 3번시드를 받았고 정현은 29번 시드를 받았다.
이로써 정현과 권순우는 남은 예선 3회전에서 이길 경우 나란히 올해 US오픈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정현은 미카엘 이메르(107위·스웨덴)를 상대하고, 권순우는 스티븐 디에스(175위·캐나다)와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정현-이메르, 권순우-디에스는 모두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정현의 3회전 상대 이메르는 정현보다 2살 어린 1998년생으로 이달 초 105위가 개인 최고랭킹인 선수다. 1991년생인 디에스는 권순우보다 6살 많으며 개인 최고 랭킹은 2016년 9월 162위다. 이들의 예선 결승은 23일 벌어지며 US오픈 본선은 26일에 막을 올린다.
정현과 권순우가 모두 예선을 통과하면 2018년 1월 호주오픈에 정현과 권순우가 나간 이후 1년 7개월 만에 한국선수 2명이 동시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나가게 된다.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 올해 윔블던에서 본선에 진출했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고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오르는 신화를 쓴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한인선수 이덕희(208위)는 US오픈 예선 대신 같은 기간에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 오픈 본선을 택했고 여기서 청각장애선수로 첫 승리를 따내는 역사를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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