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만7천에이커 전소 ‘워커 파이어’
▶ 진화율 12%·올해 가주 최대 규모
최근 기후변화로 가주 산불 피해가 더 대형화되고 장기화되면서 대기오염 역시 심각해지고 있다. 9일 SF크로니클은 베이지역 대기질관리국 자료를 인용해 1999년부터 집계된 최악의 대기오염 20일 중 12일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캠프파이어 당시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그외 4일은 2017년 산타로사 등 노스베이 산불 때였다. 이같은 대기오염에 오래 노출될 경우 심장과 폐 질환자의 질병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도 수일간 오염된 대기질에 접촉되면 해로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보건국의 크리스 파니타노 책임자는 “2018년 11월 캠프 파이어 발화 2주간 산불연기로 베이지역 대기권이 뿌옇게 변했었다”면서 “올해 산불시즌이 본격화된 이 시점에서 대기오염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당국은 대기질이 건강위협 수준(오렌지색, 대기질지수 101-150)이나 나쁨 수준(빨간색, 151-200)에 대비해 집안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야외 활동을 피해 도서관, 쇼핑몰 등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SF 공공보건국의 잰 걸리 디렉터는 “마스크 사용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공기가 깨끗한 곳으로 몸을 피하는 것 외에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버클리 로렌스국립연구소 대기질 과학자 버렛 싱어는 “대기오염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려는 학교측의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학교내 공기청청공간을 급속히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지역 시와 카운티들은 주민들이 대기오염을 피할 수 있는 실내 공공시설을 지정하고 있다. 대기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cchealth.org/wildfire, baaqmd.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4일 타호 국유림 북쪽 플러머스 카운티에서 발화한 워커파이어는 10일 아침 기준 4만7,340에이커를 태웠으며 12% 진화됐다. 올들어 가주 최대 피해규모인 이 산불로 일부 지역만 대피령이 해제됐다.
뷰트카운티의 스위드 파이어는 9일 저녁 기준 55% 진화됐다. 스위드 파이어는 7일 발화해 오로빌 동쪽지역을 400에이커가량 전소시키고 건물 2채를 태웠다. 대피령은 모두 해제됐다. 테하마 카운티 레드블러프 서쪽 지역에서 발화한 레드뱅크 파이어 역시 9일 저녁 55% 진화율로, 대피령은 모두 해제됐다.
레이크카운티에서 발생해 53에이커를 태운 오크파이어는 완전 진화됐으며 용의자가 체포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조디 벅 히키(39) 노동자는 7일 오전 10시경 한 장비를 사용하다가 수풀에 불을 낸것으로 밝혀졌다. 실화(실수하여 불을 냄) 혐의로 수감된 그에게 보석금 1만5,000달러가 책정됐다.
<
김지효 기자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