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메다카운티 한인 최초 판사·봉사 공로로 유미 리 판사 ‘올해의 법조인상’ 수상
▶ 올해 동문상은 구태웅 변호사·장학금 수여도

유미 리 알라메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오른쪽)가 ‘올해의 법조인’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왼쪽은 KABANC 김경미 회장.
북가주한미변호사협회(KABANC, 회장 김경미) ‘2019년 연례 갈라’로 북가주 한인 법조인들이 연대를 강화하며 결속을 다졌다.
13일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레전시 호텔에서 열린 갈라에는 박준용 SF총영사, ‘모건, 루이스&바키우스 LLP’를 비롯한 40여개 후원단체 등 300여명의 법조인과 리더들이 참석했다.
비영리기관 ‘브라이트라인 디펜스’ 에디 안 변호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KABANC 김경미 회장은 KABANC의 무료법률클리닉 등 올해 성과를 설명하며 목적, 성취감, 즐거움을 갖고 의미있는 일을 해온 임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준용 SF총영사는 “여러분은 한인 커뮤니티의 가능성이자 미래, 희망”이라며 “주류사회에서 한인커뮤니티의 목소리와 존재감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올해의 법조인’상을 수상한 유미 리(한국명 이유미, 46) 알라메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봉사와 자비, 정의감으로 옳다고 여기는 일을 추진하는 독립적 정신”을 꼽았다. 리 판사는 “이 세가지 덕목은 이 자리에 함께한 부모님을 통해 배웠다”며 “1960년대 도미해 테네시에 거주하면서 항상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온 환경과학자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의 삶이 내 앞길을 열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임명으로 한인 최초로 알라메다 카운티 수퍼리어 법원 판사에 오른 리 판사는 2005년부터 UC헤이스팅스 법대 교수로 재직해온 직업적 성취와 더불어 2014-2015 북가주아시안변호사협회장을 역임하고, KABANC을 위해 봉사해온 공로로 ‘2019 법조인’에 선정됐다.
올해의 동문상은 구태웅(모건 루이스&바키우스) 변호사(전 KABANC 회장)가 받았다. 구 변호사는 “나 역시 KABANC 멘토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훌륭한 멘토를 만나고 이들을 롤모델로 삼아 변호사로서의 역량을 길러왔다”면서 “언제든 선배 동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자랑스러운 연대체로 성장해 지금보다 더 큰 갈라를 개최하자”고 밝혔다.
올해 KABANC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은 UC헤이스팅스 법대를 졸업한 밸러리 박, 이소영씨에게 돌아갔다. 개인적인 이유로 갈라에 참석하지 못한 밸러리 박씨는 UC헤이스팅스 상법 저널 편집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소영씨는 현재 ‘아시안 법률 코커스’(Asian Law Caucus)에서 추방위기 난민들을 돕고 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옥션 수익금은 전액 ‘아시안 우먼 셀터’(Asian Women Shelter)로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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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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