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카운티와 산호세 시 의회는 지난 길로이 무차별 총격사건과 그 뒤를 이어 발생한 수 차례의 증오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 테스크 포스(Task Force)팀을 만들기로 했다.
10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증오범죄에 대비하자는 신디 차베즈 수퍼바이저가 제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와 유사한 제안이 산호세 시 차원에서도 제기됐다. 차베즈 수퍼바이저는 “길로이 총격사건 이후 나는 우리가 과연 안전한 곳에 살고 있는가에 의문을 품게 되었고, 특히 분노한 대통령과 분노한 사람들이 위험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0일 차베즈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시한부 테스크 포스 팀을 만들어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테스크 포스 팀의 주요 과제는 증오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고 총기 규제를 강화하고 학교에서 증오범죄에 대해 보다 철저한 교육을 시키는 것 등이다. 또한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 연설이나 발언의 확산을 방지 및 금지하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
산호세 시의회의 마야 에스파자, 막달레나 카라스코, 실비아 아레나스, 팜 폴리 등도 비슷한 테스크 포스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들의 제안은 8월에 이미 규정위원회를 통과했다.
길로이 총격사건 때 6살짜리 사촌을 잃은 에스파자 시의원은 “현재 미국 커뮤니티는 백인 극우주의자들의 특정 집단이나 인종에 대한 증오가 도를 넘어 테러 수준까지 이르렀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지도자들에게도 각성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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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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