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행자들이 차량에 치여 사망 및 부상당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텐더로인 지역 주민들이 수퍼바이저에게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지역 주민들은 13일 도로 위에 드러눕는 시위를 벌이며 이 지역이 보행자들에게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항의를 했다. 한 텐더로인 주민은 “언제 교통사고가 나한테 혹은 이곳 주민들에게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주 12살 어린이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체포된 운전자는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시위에서 주민들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을 밝히며 시 당국에 해결책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서 매트 하니 수퍼바이저는 주민들과 함께 도로에 추가로 속도방지턱을 설치하는 방안이나 아예 차를 다니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모든 도로는 아니더라도 일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자는 논의가 시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텐더로인(Tenderloin)은 SF 중심지인 101번 프리웨이, 기어리 블러버드, 마켓 스트리트로 둘러싸인 서민 거주 지역으로 인구 밀도가 높으며 빈곤층과 이민자 거주 비율이 높다. 국립사적지등록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에 의해 2008년 사적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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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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