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엔진업체 커민스와 전략적 협력 MOU 체결

현대차 김상훈 연료전지사업부장(오른쪽)과 커민스 테드 이왈드 부사장이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세계적 엔진 업체인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북미 지역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커민스 전동화 파워트레인센터에서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MOU에 따르면 현대차와 커민스는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기반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공급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제공하면 커민스는 자사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 등을 추가로 적용해 이를 북미 지역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커민스는 디젤ㆍ천연가스 엔진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발전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미국 버스용 엔진 시장 점유율 1위(95%), 미국 대형 트럭용 엔진 시장 점유율 1위(38%)를 차지한 바 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과 관련해, 전체 사업 진행과 기술 개발 등은 현대차가 담당하고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맡는다. 커민스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배터리와 모터, 수소탱크, 인버터, 컨버터 등 전동화 부품 등을 추가로 장착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의 북미 지역 실증과 상용화를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양사의 브랜드를 함께 표기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커민스와 추가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테드 이왈드 부사장은 “양사가 각자의 장점을 활용하고 고객에게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좋은 기회”라며 “연료전지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온 커민스에 이번 파트너십은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커민스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을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의 비상용 발전기로도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통해 타 완성차, 선박, 철도 등 운송 분야와 발전 분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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