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등 세계 350개 매장 폐점
▶ “기술발전 탓 소매환경 급변”
한인의 ‘아메리칸 드림’ 신화를 썼던 의류회사 ‘포에버21’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에버 21은 29일 델라웨어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챕터 11조)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에 따라 포에버 21은 미국내 178개 점포 등 전세계 통틀어 최대 350개 점포의 문을 닫게 된다.
다만 포에버21은 매장 소유주가 운영하는 미국내 수백개 점포,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에 있는 점포, 웹사이트 운영은 계속하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입수한 파산 신청서에는 포에버21의 부채가 자회사의 것까지 합산한 기준으로 10억∼10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저가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이름을 날려 온 포에버 21은 ‘영원한 21세를 위한 옷’이라는 뜻으로 1981년 미국에 이민을 온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설립했다.
이들은 1984년 LA 피게로아 거리에 25평 규모의 ‘패션 21’이라는 첫 소형 의류 판매점을 연 이후 2000년대 초반 전세계 40여개국에서 800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미국의 5대 의류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대열 합류하며 미주 한인최초로 미국 1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포에버 21는 과도한 사업 확장과 함께 최근들어 소매환경이 온라인 샤핑으로 급선회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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