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개스콘 SF검사장
올해말 임기가 끝나는 조지 개스콘 SF검사장이 3일 사임을 발표했다.
SF크로니클은 11월 5일 SF 차기검사장 선거가 3주도 채 남지 않는 10월 18일 개스콘 검사장이 사임하는 이유는 LA카운티 검사장 선거 출마와 연관돼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신문은 개스콘 검사장이 LA검사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공식발표하지 않았지만, 내년 3월 3일 LA 예비선거 출마등록 마감기한인 12월 6일 이전에 LA에 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사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LA에서는 전국형사사법개혁커뮤니티(national criminal justice reform community) 회원들이 후원한 개스콘 선거 캠페인 빌보드가 게시되기도 했다. 이 그룹은 8년간 SF에서 가장 진보적인 검사장으로 성과를 기록해왔고, 1978년 LA경찰국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해 LA경찰 부국장에 올랐던 개스콘이야말로 전국사법개혁의 적임자라며 그의 출마를 종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A는 미전국에서 가장 큰 지방검사실과 수감시설을 갖춘 곳으로 사법시스템 개혁의 중요한 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현직 재키 레이시 LA카운티 검사장(첫 흑인여성 검사장)이 사형을 선고한 22명 피고인이 모두 유색인이었다면서 개스콘은 사형선고에 반대해왔다고 주장했다.
개스콘이 출마한다면 레이시 현 검사장, 이미 출마한 조셉 이니구에즈 카운티 부검사장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또 카운티검사장 선거에 합류할 후보들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카말라 해리스가 가주검찰총장에 오르면서 2011년 SF검사장에 오른 조지 개스콘은 지난해 10월 90세 어머니를 돌보겠다며 SF검사장 3선 도전을 포기했었다.
개스콘은 사기, 좀도둑질과 마약소지 등 비폭력 경범죄의 형량을 낮춰주는 프로포지션 47(2014년)를 지지했고, 미성년자가 성인법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제한하는 프로포지션 57로 개혁단체들의 환영을 받았다. 2018년에는 캘리포니아주에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 및 판매가 합법화된 것과 관련해 1975년도부터 기소된 마리화나 사건 5천여 건을 재검토한 뒤 3천명 이상의 마리화나 관련 경범죄 공소를 취하하기도 했다.
한편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4일 전 SF 경찰위원회(Police Commission) 대표인 수지 로프투스를 개스콘 후임으로 임명했다. 로프투스는 지난해 11월 브리드 시장의 공식지지를 받으며 SF검사장 선거에 출마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과 카말라 해리스 가주 연방상원의원 2명의 공식지지도 얻은 로프투스는 가주검찰 부총장인 리프 다우트, 체사 보우딘 SF관선변호인 부단장, 낸시 텅 알라메다카운티 검찰청 부총장 후보보다 유력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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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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