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4.5 이어 규모 3.4
▶ 플레젠힐·솔데드서 발생
북가주 전역을 강타한 지진이 연 3일째 발생했다.
14일밤 4.5(플레젠힐), 15일 낮 4.7(홀리스터) 지진에 이어 15일 저녁 플레젠힐과 16일 오전 솔데드에서 규모 3.4 지진이 또다시 일어나면서 북가주 주민들의 빅원 공포도 고조됐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은 14일밤 4.5 지진이 일어났던 플레젠힐(그레고리 레인)에서 15일 저녁 7시 11분 규모 3.4 지진(깊이 8.6마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또 16일 오전 6시 9분 몬트레이카운티 솔데드(Soledad) 북동쪽 15.3마일 지점에서 규모 3.4 지진(깊이 6.84마일)이 일어났다면서, 최근 7일동안 이 지역 100마일 내에 규모 3.0이상의 지진이 4차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규모 3.4 두곳의 지진으로 인한 부상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1989년 SF자이언츠와 오클랜드 A’s 간의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가 진행됐던 순간 천지가 우르릉거리며 땅이 흔들렸던 규모 6.9의 로마 프리에타 대지진이 발생한지 30주년(10월 17일)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지진의 위력을 새삼 느낀 베이지역 주민들은 30년전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다. 로마 프리에타 지진으로 67명이 사망했으며 건물 11만채가 손상되는 등 83억달러의 피해를 냈다. 30년간 건물 도로를 복구했지만 지금도 지진 여파가 곳곳에 남아있다.
한편 지진학자들은 4.5, 3.4 지진이 플레젠힐에서 일어났다는 것에 주목했다. 데이드 슈왈츠 USGS 지진학자는 오래된 지층이 젊은 지층을 위로 뚫고 올라오는 지각균열이 지표면에 아래에 숨어있는 ’블라인드 충상단층(blind Thrust fault)‘으로 1983년 규모 6.5 콜링가(Coalinga) 지진과 1994년 규모 6.7 노스리지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샌안드레아스지진대의 비교적 조용한 지대에서 일어난 로마 프리에타 지진도 ’블라인드 충상단층‘과 부분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 모든 대지진의 공통점은 지각균열이 감지되지 않는 ’블라인드 충상단층‘이 원인이었다며, 베이지역 어느 곳에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USGS 과학자들은 향후 30년 동안 베이지역에 6.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63%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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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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