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재생 가능 전문담당관을 두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정책을 옹호하고 있지만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환경 정책을 역행하는 반환경 단체 10 여 개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The Guardian)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이 지원하는 단체 중에는 ‘하트랜드 연구소(Heartland Institute)’와 ‘경쟁기업연구소(Competitive Enterprise Institute)’가 포함돼 있는데, ‘하트랜드 연구소’는 온실가스는 환경과 인간을 해치는 요인이 아니라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으며 ‘경쟁기업 연구소’는 미국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파리협약에서 탈퇴하는데 중심 역할을 한 바 있다.
지난 가을 구글은 재생 가능 담당 사무실을 만들어 기후 변화와 관련된 개인, 정부, 회사 등을 지원하는 일에 주력했다. 케이트 브랜트 재생 가능 담당관은 블로그를 통해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미래를 향해 출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이 이들 반환경 단체와 정치가들을 지원하는 목적은 이들 단체가 옹호하는 것이 정부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의 오바마 행정부와 달리 환경 보호보다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구글 역시 규제를 완화하는 공화당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구글 측은 반환경 단체들에게 얼마나 기부금을 주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으며 구글이 특별한 정치 성향을 지지하고 있지 않으며 단지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의하면 구글은 ‘하트랜드 연구소’나 ‘경쟁기업연구소’와 같은 보수 성향의 단체를 지원하는 ‘국가정책 네트워크(State Policy Network)’의 주요 스폰서를 하고 있다.
구글은 언론을 통해 2015년의 파리기후협약과 작년 SF에서 열린 ‘세계기후행동회의(Global Climate Action Summit)’의 스폰서를 하는 등 여전히 친환경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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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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