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예경 영사가 재난 대비 세미나에서 보이스 피싱 피해 방지법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WIN, 회장 박성희)가 주최하는 재난 대비 세미나가 19일 저녁 산호세 산장 음식점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SF 총영사관의 최예경 재난 담당 영사가 나와 1시간 30분 동안 재난 발생 시 공관 대응 체제, 지진 대응 매뉴얼, 총격 테러 대응 등 3가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의를 했다. 최예경 영사는 지난 뷰트 카운티 산불 발생 때의 사례를 들어 영사관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한인 동포들도 그에 따라 주기를 부탁했다.
두번째는 북가주 지역에서 발생 가능성이 큰 대형 지진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최영사는 지진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우선은 테이블 밑에 숨어 머리 부상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만일에 대비해 본인과 가족의 신상 자료를 지척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진이나 산불 때 긴급 탈출하다 보면 중요한 신상 서류를 잊어버리고 나오기 쉬운데 신상 정보가 없으면 긴급 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최영사는 최근 여러 차례 발생했던 무차별 총격 테러에 대응하는 방법도 설명했다. 일단 총격 사고가 발생하면 총기 발사자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낮추어 중앙을 피하고 벽 등 옆으로 움직여 숨는 것이 최선이 방법이라고 했다.
최영사는 오클랜드 등에서 가끔 발생하는 강도 사건에 대해서 설명하며 강도들이 노리는 것은 귀금속이나 현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위험한 지역에서는 귀금속이나 고액을 소지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북가주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는 차량털이 범죄에 대비해 차량 안에는 절대로 가방이나 컴퓨터 등을 두고 내리지 말라고 했다. 우리들이 흔히 보이스 피싱이라고 부르는 스캠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 최영사는 의심할만한 전화가 오면 무조건 전화를 끊고 전화가 온 곳을 찾아 다시 연락을 하는 것이 보이스 피싱 피해를 방지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영사는 식사 시간에도 계속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번 재난 대비 대응 세미나는 우리들이 알면서도 실행을 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잘 모르는 내용도 많아 100명에 가까운 참석자들은 모두 유익한 정보에 만족해 했다.
<
김경섭 기자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