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항쟁·탄핵정국 주역
▶ 한국민주주의 격변사 주제

우상호 의원이 24일 UC버클리에서 젊은 청춘들에게 ‘한국민주주의’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6월 항쟁과 탄핵정국의 주역,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4일 UC버클리서 희망적 메시지를 전했다.
UC버클리 한국학센터와 동아시아도서관 주최로 스탠리홀에서 열린 강연에서 우 의원은 가난과 싸운 어린시절, 광주항쟁을 계기로 학생운동에 뛰어든 사연,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이한열 열사의 죽음에 대한 부채의식, 김대중 대통령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과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야당(당시 새누리당) 비주류의원들을 설득해 국회 탄핵소추안을 통과(234명)시킨 기적 등 민주화 격랑을 헤쳐온 삶을 전했다. 한 개인의 삶이 곧 역사인 것처럼 대통령 직선제를 관철시킨 1987년 6월 항쟁과 2016년 대통령 탄핵 등 격변기 중심에 섰던 그의 삶은 한국민주주의 역사이자 정치사였다.
우 의원은 “전쟁과 분단의 그늘에 주눅들어 살았던 이전 세대처럼 시대에 끌어다니지 말고, 시대 흐름을 앞서 읽고 선제적으로 이끌어가라”고 젊은이들의 가슴을 두들였다. 그는 “우리 아버지와 내 세대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꿈을 꾼 적이 없다”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위에 뿌리내린 한국민주주의의 성장과 조국의 발전, 시대가치의 변화 위에서 여러분은 더 큰 성취동기와 재능을 갖고 당당히 세계를 향해 도전하라”고 응원을 보냈다.

우상호 의원
강연 후 1시간가량 이어진 대화에서 참석자들은 조국 사태와 공정성, 이철희 표창원 의원의 연이은 불출마 선언, 북한 비핵화와 통일문제, 선천적복수국적법 개정 등을 질의하며 최근 한국정치 상황에 큰 관심을 보였다.
586 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대변인만 8번한 우 의원은 “탄핵정국에서 정권교체 목표 하나만 바라봤다”면서 “가치와 비전에 집중하면서 정치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이명박 정부가 북한을 고립시켰지만 오히려 그 기간 북한 경제가 성장했다”면서 “남북이 분단상황을 극복하고 경제적 모멘텀을 만들면 세계강국으로 올라서는 미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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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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