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수십만명 주민들이 휴대폰 서비스조차 없이 재앙적인 산불과 강제단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산불 대비로 실시된 PG&E의 강제단전으로 가주내 통신 인프라가 다운돼 28일 가주내 45만명에 휴대폰과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 서비스가 끊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9일 22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30일에는 17만명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지역의 경우 마린카운티에서 통신타워 35%가 다운됐으며,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22%, 나파 카운티에서 15%가 다운됐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 3.8%, 산마테오 카운티에서 3.5%가 다운되는 등 주민들이 대피령과 경고령을 비롯한 업데이트 상황을 제때 받지 못해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마이크 맥가이어 가주 상원의원은 29일 “자연재해와 정전 등 재난 시 제대로 기능하는 휴대폰을 갖는 것은 생사를 가르는 문제”라며 “긴급 상황에 휴대폰으로 재난 경고 및 알림이 가지 않는다면 사람들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사들은 산불대비 대규모 단전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연방통신위원회에 정전에 대비해 통신타워 대부분에 영구/임시 발전기와 배터리 등을 설치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배터리와 발전기 수명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는 단전사태로 이같은 국면을 맞았다고 밝혔다.
<
김지효 기자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