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명 사망ㆍ최소 4명 부상
▶ 부촌 맨션서 100여명 파티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셰리프국 경관들이 31일 핼로윈 파티 중 총격사건이 발생한 오린다 에어비엔비 렌탈 맨션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린다에서 열린 핼로윈 파티장서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부상당했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31일 밤 10시 50분경 114 루실웨이에 위치한 맨션에서 핼로윈 파티가 벌어지던 도중 총격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3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월넛크릭 존뮤어 메디컬센터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부상자 3명중 2명은 중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1명은 경상이다. 지미 리 콘트라코스타 셰리프국 대변인은 일부는 치료를 받기 위해 각자 이동해 부상자수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부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상자의 나이와 성별, 이름 등은 알려진 바 없으며 용의자가 체포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맨션은 에어비엔비로 렌탈된 상태였다. 맨션 주인 마이클 왕(58)은 한 여성이 12명 가족모임을 위해 맨션을 렌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왕은 “주민들로부터 시끄럽다는 불만이 몇 차례 제기됐다”며 “예약자에게 12명 이상은 출입이 안 되며 파티도 금지라는 메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당시에는 100여명이 파티에 참석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핼로윈 파티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등에 ‘에어비엔비 맨션 파티’로 광고가 됐다고 EB타임즈는 보도했다. 범죄현장 테이프 장식으로 꾸며진 온라인 광고 전단지에는 ‘위치문의는 텍스트문자로,’ ‘술은 각자 가져와라’(BYOB, Bring Your Own Bottle) 등 메세지가 적혀있었다.
한편 총격 발생 맨션은 오린다 다운타운 남서쪽 힐 부촌에 위치해 있다. 조용하고 안전한 주택가에서 이같은 총격이 발생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 크리스 게이드는 “주민 모두가 총성을 들었을 것”이라며 “부상자들이 비명지르며 뛰쳐나오는, 끔찍한 장면을 창문을 통해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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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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