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기(李秉岐,1891-1968) 영문번역 변만식
던져 놓인 대로 고서는 산란하다 Discarded old books are in litter
해마다 피어 오던 매화도 없는 겨울 Winter`s, none the plum blossomed yet
한종일 글을 씹어도 배는 아니 부르다 Craving for days of reading, Still, I
좀먹다 썩어지다 하찮이 남은 그것 Devour in search of the more
푸르고 누르고 천년이 하루 같고 Moth eaten books discolored thru the
검다가 도로 흰 먹이 이는 향은 새롭다 Years. Fresh scent of touch up ink
홀로 밤을 지켜 바라던 꿈도 잊고 Man of night owl kept from dreaming
그윽한 이 우주를 가만히 엿보고 Of communion with the universe in
빛나는 별을 더불어 가슴속을 밝힌다 Which stars would enlighten my heart
시인 이병기는 시조 중흥을 일으킨 획기적인 인물이라 평한다. 일찍이 황진이, 송강으로 이어지는 한문시는 시가, 시음, 시조라는 한글로 쓰인 산문시의 형태를 지나 시라는 장르를 정립하는 과정에서 한용운(1879)의‘님의 침묵’ 이병기(1891)의‘고향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이광수(1892)로 계보가 이어지면서 19세기를 마감한다. 이병기 시인은 시조시인이며 국문학자요 아호는 가람(Temple), 전북 익산 출생. 대한제국 때에 한성사범 재학중 주시경의 조선어 강습원 수료.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형무소에서 1년 옥고. 연전, 서울대교수, 한국 학술원상 수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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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만식 윤동주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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