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지난 10월 PG&E 강제단전으로 어려움을 겪은 도시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산호세와 오클랜드도 각각 50만달러를 받게 됏다.
PG&E는 지난 10월 산불발화 위험을 구실로 수백만 가구의 전력을 차단해 많은 주민들이 암전상태로 지내는 불편을 겪었다. 주정부 긴급지원비 7,500만달러에서 지원되는 보조금은 병원이나 소방서에서 전력 차단에 대비해 사용할 발전기 구입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PG&E는 전선이나 전기 장비의 스파크에 의해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전력 공급을 차단했었다. 그러나 이런 조처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생한 킨케이드 산불이 PG&E의 전선 등에 의해 발화한 것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주정부의 지원금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 PG&E의 무책임한 전력 차단을 비난했다. 짐 빌 주상원의원도 PG&E가 10여년간 노후 장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다며 이번이 PG&E가 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샘 리카르도 시장은 지난 전력 차단으로 손해를 입은 업체가 많다며 좀더 장기적인 예비 전력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리카르도 시장 역시 PG&E의 공기업 전환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전 카운티에 15만달러씩 지원하고 산호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등 4개 도시에는 추가로 50만달러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PG&E 측에 산불 및 기업파산 대책과 관련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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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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