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27·토트넘)[AP=연합뉴스]
손흥민(27, 토트넘)이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실력과 인성 모든 면에서 그랬다.
손흥민은 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츠베르나 즈베즈다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을 몰아쳤고, 팀은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2분 역습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5호 골이자 자신의 유럽 무대 122호 골. 이는 차범근(121골)을 넘어서 한국 선수의 유럽 무대 최다골 신기록이었다.
이처럼 역사적인 골을 넣고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숙연했다. 카메라 앞에서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동작을 한 것이다.

손흥민(27·토트넘)[AP=연합뉴스]
이는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 도중 자신에게 태클을 당한 후 중심을 잃고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를 향한 진심어린 기도로 보였다.
경기 후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개리 리네커가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칭찬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은 슈퍼 골을 넣고 카메라를 향해 손을 모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아마도 고메스를 향한 마음일 것이다. 나이스 터치”라고 썼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추가골을 성공시킨 후에는 양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머리 위로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렇게 손흥민은 유럽무대 통산 123호 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