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드린 50주년 기념예배였다. 이민 교회로 50주년을 맞이하는것이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알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험난한 시간을 지나고 따스한 햇살도 받으며 묵묵히 그저 묵묵히 자리를 지켰고 하나님은 그것이 그저 좋으셨나 보다.
출석인원이 아주 적어서 다른 눈이 너무 잘 보이는 것도 아니고 너무 많아서 와도 가도 잘 모를 정도도 아닌 보기 좋게 잘 성장하는 건강한 청년의 모습인 워싱톤한인연합장로교회의 11월 3일 50주년 예배.
주일, 그렇게 많이 모이는 숫자는 아니었지만 찬양의 화음은 물론 삶과 사랑이 진솔하게 묻어나는 간증의 알렐루야를 멋스럽게 연출하였다. 머문 시간에 관계없이 감동하여 따라부르는 알렐루야가 정겹다.
특별한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적절히 와 주신 외부 손님으로 인해 분위기도 가을 단풍만큼이나 잘 어우러졌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너무 초라하지도 호화스럽지도 않으면서 편안하고 좋았다.
역사와 꿈을 담은 “하나님의 손길, 그 은혜의 시간…” 기념책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본다. 표정이 흡족하고 자연스러운지…. 살포시 미소가 흐른다. 그러면서 담임목사의 컬럼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세상은 잘되고 있어도 더 잘되기 위해서 바꾸는데 교회는 안 되면서도 바꾸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도전을 하며 그 도전을 하기위해 나는 사랑의 수고를 하고 있나!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되고 기억하고 싶은 진정한 감사예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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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일 / 락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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