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류현진(32)[AP=연합뉴스]
"LA를 떠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반드시 잡아라."
뉴욕 언론 '뉴욕데일리뉴스'가 올 겨울 뉴욕 양키스는 FA 류현진(32)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6일 양키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목표로 삼아야 할 주요 7명을 언급하며 류현진을 2순위로 평가했다.
양키스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평정했다.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넘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넘볼 만한 전력이었으나 선발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지금이야말로 양키스가 돈다발을 풀 적기라 지적했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최근 거액을 들여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것을 피해 왔다. 하지만 올해 FA 시장의 두터운 선수층을 본다면 예전의 습관을 되살려 큰 손으로 나설 때다"라 보도했다.
과거 양키스는 '악의 제국'이라 불릴 정도로 무차별적인 영입을 일삼았다. 2014년만 해도 FA 시장에서 다나카 마사히로, 카를로스 벨트란, 브라이언 맥캔, 제이코비 엘스버리 등을 모조리 데려오며 5억 달러가 넘는 돈을 썼다. 이후 지출을 줄이더니 2016년을 앞두고는 외부 영입에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뉴욕데일리뉴스는 그간 아낀 실탄을 풀 때가 왔다고 봤다. 특히 류현진의 능력을 높이 샀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LA를 떠난다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런 류현진이 조금이나마 이적에 관심을 보인다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양키스에 조언했다.
안정된 제구력이 가장 큰 매력이다. 양키스 전설의 좌완 C.C.사바시아와 비교했다. 이 매체는 "사바시아가 구위 대신 커맨드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는 모습이 류현진에게 보인다"면서 "류현진은 예술적인 오프스피드 투구를 구사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류현진은 탈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는 아니지만 아무도 그 점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류현진이 양키스에 온다면 그는 확실히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류현진 외에 잡아야 할 후보로는 선발투수 게릿 콜(1순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순위), 잭 휠러(4순위),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5순위), 외야수 브렛 가드너(6순위), 카메론 메이빈(7순위)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오는 14일 금의환향한다. 현지 미디어들은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등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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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던지 타선이 뒷받침할 능력이 있는 팀으로 가야 승수를 쌓을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