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명 참석·4만여달러 조성
▶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 기조연설

포스터시티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9일 열린 SF한인박물관 건립 기금 모금 만찬에서 최석호 가주하원의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 1회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관장 정은경) 건립기금 모금 만찬이 개최돼 4만여달러가 조성됐다.
포스터시티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최석호 가주하원의원과 각종 한인단체장 등 150명이 자리를 꽉 채워 박물관 건립에 지지와 동참의 목소리를 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삿말 영상 시청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정은경 SF한인박물관장은 2014년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이후 펼쳐온 활동상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은경 관장은 “북가주 이민 선조들의 사라지는 흔적을 찾아서 기록하고, 보관하고, 나누고, 후세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SF한인박물관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이민사 자료 수집 및 정리과 강연, 전시, 인터뷰 영상 제작 등 이민역사의 보존과 뿌리를 되찾는 다양한 활동상을 발표했다. 정 관장은 “중가주를 모델로 북가주 사적지 14곳에 기념비를 세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후 박물관 건립까지 이민역사와 문화를 길이 남기는 뜻깊은 작업에 한인동포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지은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 부회장은 “정은경 관장의 리더십 아래 펼쳐진 꿈, 소원, 도전, 헌신, 모험, 인내가 모여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 졌다”며 “(SF한인박물관이) 후세대들에게 뚜렷한 정체성과 뿌리교육을 심어주는 공간,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유익한 나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뻗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석호 가주하원의원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최석호 의원은 한인 1세로서 어떻게 미 주류사회 정치 일선에 뛰어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도전기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가주 한글날 제정’ ‘광복절 축하 결의안’ 등 한인의 자긍심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이민선조들의 역사적인 유적지가 많은 북가주 지역에 박물관 건립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동포들의 남다른 관심과 도움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자금 신청 등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인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후세대들이 주류 정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SF한인박물관장은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노고를 치하하는 감사장을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 유병주 코리아나플라자(KP) 대표, 유형섭 SF한인박물관 위원에 수여했다.
이날 모퉁이돌 한국학교 학생들이 홀로 아리랑과 아리랑, 독립군 애국가를 낭랑한 목소리로 제창했으며, 조니 CW 강씨가 이끄는 강 태권도(Kang‘s Taekwondo) 팀이 파워풀한 공연을 펼쳤다. 또 쏘넷앙상블 배아람씨가 섬집아기 등 2곡을 비올라로 연주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삼성 TV 등을 경품으로 한 다양한 래플 추첨이 이어졌으며, 한복인형, 수제베게, 조각보 작품 등을 놓고 옥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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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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