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라디오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진다. 보통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바로 캐롤이 나오는데 올해는 좀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다. 벌써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한 곳도 많다. 아무래도 인터넷 세상이 되고 모든 게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 되다보니 크리스마스 캐롤도,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도 일찍 찾아오는 것 같다.
보통 이맘때쯤 되면 어떤 생각을 하는가? 일반적으로 하는 생각은 이제 한 해가 다 갔다라고 생각한다. 한해의 막바지이기 때문에 살짝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한 해 동안 뭐 했는지 허무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남은 6주란 시간을 그냥 놀 궁리만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기대치도 한 꺼풀 가라앉게 된다. 지금은 이미 한해가 다 지났기 때문에 또 날씨도 춥기 때문에 다른 바이어들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집 팔기를, 사기를 미루자는 마음이다.
하지만 지난 10년간의 통계를 보면 절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추수감사절 주가 제일 한가해지고 12월에 들어서면서 부동산 마켓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다가 새해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정신없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좋은 12월 마켓과 정신없는 1월 마켓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지금 움직여야 한다. 12월에 집을 내 놓으려면 오늘부터 당장 움직여야 할 것이고 1월 마켓을 겨냥한다 해도 지금부터 움직여야 한다. 12월 마켓은 정신없이 바쁘게 준비를 해야 간신히 시간을 맞출 것이고 1월에 맞추려면 그래도 바삐 움직여야 한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한 해가 다 지났으니까 일단 좀 쉬고, 좀 놀고 내년 되면 다시 슬슬 시작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미 늦어버리는 것이다. 남들이 좋은 마켓에서 호황을 누린 다음에 그걸 부러워하고 그 다음에 내 차례가 오는 것이다. 시장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미리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남들을 부러워하고 느지막하게 움직여서 이득을 보기는커녕 손해를 보지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최근 리스팅 인터뷰를 한 손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다. 시기가 어떤지, 너무 늦지는 않았는지, 내년에는 마켓이 더 좋아지지 않을지 등 겨울 부동산 마켓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항상 같다.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이고 내가 필요할 때가 가장 좋은 마켓이다. 부동산 경기는 조금 더 좋을 수도 있고 조금 덜 좋을 수도 있다. 나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마켓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하고 아무리 좋은 마켓이라도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한다.
정작 중요한 것은 마켓의 상황이 아니라 우선 내가 지금 집을 팔 필요가 있는지, 살 필요가 있는지 하는 나의 상황이다. 아무리 마켓이 안 좋더라도 내가 집을 팔아야 할 입장이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이다. 단지 우리는 마켓의 상황을 보고 그 마켓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작전을 잘 짜고 마케팅 플랜을 잘 세워서 그대로 실행에 옮기면 된다.
결국 추운 겨울 부동산이나 따뜻한 봄 부동산이나 더운 여름 부동산이나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나의 부동산 시장이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문의 (703) 921-4989, (410) 618-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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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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