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 밴드(단장 잔 최 목사, 지휘 이종관 목사)의 정기연주회가 지난 8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려 ‘가슴엔 감사, 이웃엔 사랑을’ 전했다.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워싱턴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펼쳐진 콘서트는 올해로 5회째로 박민표 씨 등 23명의 단원들이 70-80년대 팝 뮤직과 재즈 풍의 스윙 밴드 뮤직, 성탄 캐롤 무대를 꾸몄다. 크리스찬 아트 미션(CAM) 음악가들도 특별출연했다.

음악회 시작에 앞서 잔 최 단장은 “사랑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전 단원이 1년동안 준비한 음악회다. 단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빅밴드에서 나오는 풍부하고 멋진 성탄 캐롤 들을 통해 마음에 감사와 사랑으로 채우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테마 뮤직으로 막을 올린 음악회는 ‘하와이 Five-O’ 주제곡, ‘Sing Sing Sing’ ‘In the Mood’ ‘워터멜론 맨’ 에 이어 성가 ‘있으니’ ‘주여, 나의 손을 놓지 마소서’ ‘은혜 아니면’을 소프라노 김미정·이낭우 씨가 솔로와 듀엣으로 불렀다.

장걸, 김수연 씨의 바순과 플룻 듀엣 연주 ‘축복 하노라’로 시작된 2부는 김상용 씨의 앨토 색서폰 독주 ‘어찌하여야’에 이어 밴드가 ‘윈터 원더랜드’ ‘징글벨 락’ ‘빅밴드 할러데이’ ‘재징 인 더 월드’ ‘컴포트 앤 조이’ 등의 하모니를 선사하며 성탄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객석의 뜨거운 앙코르 연호에 맞춰 밴드는 신나는 행진곡 풍의 ‘The Thunderer’와 ’Nutcracker Swing’ 연주로 화답했다.
5년 전 창립된 밴드는 매년 2회의 정기공연과 함께 여러 한인단체행사에도 초청받아 연주하고 있으며 불치병 어린이 돕기, 필리핀 선교기금 모금, 장학기금 모금 음악회 등을 열기도 했다.

밴드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5시 샌틸리에 있는 버지니아 크리스찬 대학에 모여 연습하고 있으며 현재 단원도 모집 중이다.
문의(703)395-3010, washingtonkoreanband@gmail.com

<정영희 기자>